국민주권대전운동본부, 17일 오후 7시 대전역 서광장서 촛불집회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등은 이날 오후 7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대전시민 촛불대회’를 열고 “5·18 정신을 훼손하는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강력히 촉구했다.

대전지역 진보단체가 17일 문재인 정부 규탄집회를 개최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5·18 정신을 훼손하는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등은 이날 오후 7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대전시민 촛불대회’를 열고 ▲5.18역사왜곡 ▲망언 국회의원 비호 ▲세월호 7시간 진실은폐 ▲탄핵불복 민주파괴 등을 이유로 한국당을 비판했다.

김용범 대전충청 5·18민주유공자회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대회사에 앞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 인권, 복지, 평화는 모두 순국선열들 덕분”이라며 “피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5·18정신을 계승하고 전파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치호 선생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 것처럼 모두 5·18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은 5·18진상조사특별조사위원에 망언인사를 추천하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지만원 같은 범죄자를 끌어들여 역사적 사실을 호도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망동을 당장 중지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한국당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대전평화합창단이 촛불을 들고 '자유한국당 해체'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남누리 목원대학교 신학과 4학년 학생도 “자유한국당이 5.18민중항쟁을 5.18폭동으로, 5.18시민군을 폭도로, 5.18유공자를 세금을 축내는 괴물집단으로 규정했다”며 “5.18민중항쟁의 모든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는 그 날까지, 성숙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그 날까지, 자유한국당이 해체되고 자신들의 잘못에 분명한 책임을 지게 되는 그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규탄발언을 외쳤다. 

김병국 (사)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도 규탄발언을 통해 “광주를 알리기 위해 희생한 김의기, 조성만 열사도 기억하자”며 “5·18 망언과 폄훼 등을 막아내고 후손들에게 떳떳한 민주주의를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통일과 관련한 미국을 겨냥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대식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우리민족 대단결로 조국통일을 실행하자”며 구호를 외친 뒤 “자유한국당을 비호하는 미국은 더 이상 우리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의 미래는 슬기로운 우리 민족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외쳤다.

김신일 성서대전 실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와 제39주년대전충청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주최 측 추산 약 200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대전평화합창단과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이 합창공연을, 최광임 대전작가회 시인이 헌시낭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집회 이후 참가자들은 ‘자유한국당 해체’라는 구호를 외치며 대전역에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앞까지 행진했다.

같은 시간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5차 규탄대회에 참석해 대규모 장외투쟁을 벌였다. 

대전평화합창단 단원들이 17일 오후 6시 30분 대전역 서광장에서 '그날이 오면'이라는 노래에 맞춰 리허설을 하고 있는 모습.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 등이 이날 오후 7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대전시민 촛불대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했다.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이 17일 오후 7시 50분 대전역 서광장에서 '이름없는 전사가 되어'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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