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자간담회 통해 촉구

이관종 대전중앙청과㈜ 채소 과일 비상대책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11시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조합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시에 면적 배분재조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대전중앙청과㈜ 채소 과일 비상대책추진위원회(이하 중도매인조합·위원장 이관종)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전시에 중도매인 점포를 균등하게 배분하라고 촉구했다.

이관종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중도매인조합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시 산하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가 중도매인 점포를 불균등하게 배분했다”며 “점포가 없는 중도매인업체 25개가 철거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은 중앙청과와 원예농업이 약 5대 5 면적으로 배분돼 운영 중이다.

이 위원장은 “중앙청과 중도매인 업자들이 원예농업보다 많아 배분된 면적으로는 업장 평수가 적고 자리가 부족해 운영에 차질이 있다”며 “점포 개선사업을 통해 32.99㎡로 면적을 균등하게 배분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중도매인 점포 각각 평수가 다르다. 대전시는 업자들에게 균등한 평수로 ‘1인 1점포’를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관종 대책위원장 외 중도매인조합은 대전시에 ▲교통영향평가 재실시 ▲침체된 노은도매시장 발전계획 수립 ▲위생문제 등 비둘기 배설문제 해결 ▲저온저장고 사용료 인하 ▲축산물 상가동 증축 ▲수산부류 회센터 증축 등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교통영향평가는 원활한 차량소통을 위해 시행하는 것인데 현 평가는 대형화물차 등 통행이 어려워 재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대전시는 차량통행이 되지 않는 현 평가를 즉시 중단하고 예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 내 채소A동 벽면에 저온저장고가 설치되면서 채소A동과 청과물동은 대형차량 통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도매시장 옆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청과물동 3번통로 사이 도로에 보도 블록 설치가 예정된만큼, 차량통행마저 더 제한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전시 관계자는 “2001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법인들과 면적 배분을 정하고 계속 유지해왔던 부분”이라며 “행정적으로 다른 법인 자리를 내주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도매인조합은 이날 오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를 항의 방문했으며, 다음 주 중 대전시청을 항의·방문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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