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화재, 탱크 폭발 가능성도 있어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대산공장의 대형 탱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계도방송과 문자 안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공단의 경우 크든 작든 사고가 발생하면 주민계도 방송과 문자안내를 대산지역 주민들에 발송하도록 매뉴얼화 돼 있다.

17일 노동계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화토탈 공장내 SM레지드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탱크 온도와 압력이 상승해 유증기가 유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또 불길은 잡혔지만 탱크의 온도와 압력이 내려가지 않아  한화토탈 대산 공장은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급히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화토탈 대산공장은 임금 인상을 두고 노조와 사측이 교섭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 26일에도 나프타분해공정(NCC) 내 메탄가스 드럼(용량 4천600ℓ) 정기보수 중 잔류가스가 폭발하면서 굉음이 나 작업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사측에서 안전 대책은 외면한채 대체 인력 투입 등의 무리수를 둔 결과 인 것 같다"며 "노조에서 지난달 폭발사고는 물론 오늘 화재도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발생 2시간 30분여만인 오후 3시 완전진압됐고 주민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

사진=새움터(서산.태안 노동안전보건 활동단체) 제공
사진.영상=새움터(서산.태안 노동안전보건 활동단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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