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천안시와 아산시,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청와대에 강력 건의

구본영 천안시장과 오세현 아산시장,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박완주·이규희·윤일규·강훈식 의원 등은 17일 청와대를 방문해 평택~오송 복복선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전달했다.

천안시와 아산시 양 도시의 염원인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청와대에 전달됐다.

구본영 천안시장과 오세현 아산시장,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박완주·이규희·윤일규·강훈식 의원 등은 17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평택~오송 복복선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날 양 도시 시장과 국회의원 등은 천안시 20만9000명, 아산시 10만5000명의 시민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제출하고 청와대 관계자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 등과 면담했다.

양 도시 구본영 시장과 오세현 시장은 지난 3월 제7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과 함께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정차역 설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한 바 있다.

또 천안시의회와 아산시의회는 KTX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계획의 결사반대와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 도시는 이후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각종행사장, 터미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3조904억원을 들여 기존 선로 지하에 총연장 45.7㎞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부고속철도의 용량 확보를 위한 사업이지만 천안아산역 정차 계획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 도시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가 합류하는 천안아산역에 정차역을 설치하지 않는 것은 철도 이용객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 지역의 철도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고 보고,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또한 지난 3월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공동입장문’을 통해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고,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연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정치권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천안아산 정차역과 관련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KTX와 SRT의 첫 합류지인 천안아산역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중요한 교통거점시설로 정차역 설치는 국가철도망 운영 효율성은 물론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천안아산 정차역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철도의 안전성은 물론, 양 도시 100여만명의 시민과 충청권의 미래 철도 수요를 간과한 결정”이라며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예타면제 사업이 오히려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선 안 된다”며 “장래 철도 이용 수요와 시설의 안전성,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고려한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