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은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A씨(45)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께 서구 모 초등학교 주변에서 초등학교 1학년 3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A씨가 초등학교 주변에 거주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15일 오후 7시 5분께 A씨 자택 앞에서 긴급체포했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기억이 안 난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과거 교통사고로 신체적·정신적으로 많이 불편해 보였다"며 "피해자와 가족, 인근주민 등을 통해 보강조사를 벌여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유사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