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관 200여 명 조합원
도와 도의회 갑질행위 공동대응

충남도 출자·출연기관 소속 노동자들이 노조협의회를 구성해 충남도와 도의회를 상대로 공동대응에 나선다.

16일 '충청남도 출자출연기관 노동조합 협의회(이하 충노협)'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자·출연기관 소속 노동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출범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충노협은 충남경제진흥원, 충남문화재단,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충남인재육성재단, 충남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이 포함됐다.

이날 이들은 "최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도와 도의회의 과도한 지배와 개입으로 기관의 공공성이 위축되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관 내 노사 간에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안들에 대해 주무부서의 일방적인 결정 및 통보, 지지부진한 정규직 전환, 각종 공공사업들의 축소와 기구 통폐합 등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성 약화는 결국 충남도민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며 "노조협의회를 구성해 도민의 피해를 막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충노협은 ▲출자·출연기관 노동자들의 권익보호 ▲도정활동 모니터링 ▲도 및 도의회의 갑질행위 공동 대응 등의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충노협 관계자는 "과도한 지배개입이 아닌, 공공성이 강화되는 방식의 합리적인 관리감독 방안에 대해 도 및 도의회와 정기적인 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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