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과 유가족 힐링 공간, 시민 모두에게 쉼이 있는 공간 기대"

서산시 희망공원에 설치된 희망편지 우체통에 희망공원에 영면한 고인에게 쓴 편지를 넣고 있다
서산시 희망공원에 설치된 희망편지 우체통에 희망공원에 영면한 고인에게 쓴 편지를 넣고 있다

고인(故人)에게 그리운 마음을 전하며 힐링할 '희망편지 우체통'이 만들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자치단체가 있다. 서산시가 그 주인공이다. 맹정호 시장의 특별한 관심으로 이루어지는 희망공원(공동묘지)내 희망편지 우체통의 상징성은 시민 모두가 쉬어가는 쉼이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서산시는 오는 20일부터 시 희망공원에 희망편지 우체통을 설치·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희망편지 우체통은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 시키고 시민 누구나 편하게 희망공원을 방문하고 자연과 함께 쉼이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편지 우체통'은 고인에게 생전에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어 고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달래고 고인과의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힐링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가족간 화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정 넘치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체통에 넣어진 편지는 수시로 수거해 편지 중 일부를 선별, 다른 성묘객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게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편지는 방문객들이 볼 수 있도록 휴게실에 비치할 예정이다. 모아진 편지는 일정기간 이 지나면 소각해 유가족의 마음이 연기와 함께 하늘에 닿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우체통 설치를 계기로 희망공원이 단순히 고인을 안치하는 공간이 아닌 고인과의 추억과 그리운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속에서 희망공원을 시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하고 자연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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