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단 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전남드래곤즈전 승리를 노린다.

대전은 18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 전남과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 서울이랜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지만 불과 승점 1점만 추가해 12점에 머물고 있다. 현재 순위는 10개 구단 중 8위. 구단은 4위 FC안양(승점 16)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며 상위권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그다지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지난 3월 10일 전남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좋은 기억은 다행이다. 당시 이지솔의 선제골과 박인혁의 2골 모두 전반전에 터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이번 시즌 공격 전개가 가장 완벽했던 경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남의 끝없는 부진도 대전에 좋은 소식이다. 승격 후보로 꼽혔던 전남은 팀 분위기를 정비하지 못하며 3연패에 빠져있다. 최하위보다 한 단계 높은 9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리그 최다 실점 2위(18실점)다. 최근 전적과 분위기 모두 대전이 유리한 상황이다.

대전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박인혁의 부활이 절실하다. 박인혁은 전남전 2골 이후 9경기 득점 침묵에 빠져있다. 키쭈가 한동안 결장하는 가운데 박인혁이 전남전 기억을 살려 득점해주는 게 중요하다. 

고종수 감독은 “박인혁이 최근 부진한 건 사실이다. 선수 스스로 더 잘 느낄 거다. 부담은 주고 싶지 않지만 원래 능력 있는 선수다.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 아쉽지만 분위기를 추스른데 만족한다. 전남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홈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가져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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