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부분 조사에서 한국당에 12~19%포인트 앞서
tbs-리얼미터, 한국당-민주당 오차범위 접전..민주당 적극 '반박'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지지율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특정 여론조사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오차범위에 있는 것으로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tbs-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지지율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특정 여론조사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오차범위에 있는 것으로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tbs-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홈페이지.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논란을 빚고 있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지지율에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특정 여론조사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오차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지시로 여론조사 통계표를 만들어 언론에 공개하는 등 반박에 나섰다. 일부에서는 총선을 11개월 앞두고 발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민심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의구심마저 제기되고 있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결과 일부 조사를 제외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략기획국이 지난 13일 작성한 자료를 보면 이달 초부터 진행된 한겨레-한국리서치(3일),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6일), KBS-한국리서치(8일), SBS-칸타코리아(8일), 중앙일보(8일) 등 언론사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12~19%포인트 이상 높았다.

하지만 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7~1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민주당(36.4%)과 한국당(34.8%)이 오차범위 접전인 것으로 나왔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한국당 43.5%, 민주당 32.8%로 한국당이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리얼미터의 경우 무선전화 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을 혼용한 반면, 한국갤럽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2주년을 기념해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를 했는데, 한 군데만 그런 보도를 하고 나머지는 (한국당과)15%포인트 정도 차이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당 상승세가 맞긴 하지만, 민주당과 근접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대구‧경북 지역은 원래 뒤졌고, 부산‧울산‧경남은 거의 엇비슷하다. 나머지 지역은 앞서고 있다. 새롭게 뒤집어진 지역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한국당 지지층 결집 현상은 대부분 여론조사 기관 모두 비슷한 결과를 내놓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지지율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 전략기획국이 지난 13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결과 통계표.
민주당 전략기획국이 지난 13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결과 통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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