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서 정치부기자 간담회 "2시간씩 10시간이면 따로 만나기 충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7시 유성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전지역 정치부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7시 유성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전지역 정치부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제안인 5당 회동에 대해 “의미없는 보여주기식”이라며 “1대1 회담을 통해 대통령과 충분한 얘기를 한 후 의미가 있든 없든 (5당대표 회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14일 대전을 찾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역 정치부기자 간담회에서 5당 대표 회동 이전에 대통령과 1대1 회담을 선행조건으로 다시 한번 못 박았다.

황 대표는 “5당 대표 5일, 시간으로 2시간씩 10시간이면 따로 만나기 충분한데 무엇이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다”며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18일 예정된 광주 방문에 대해 “보훈처에서 초청했다”며 “다른 일정으로 특별히 갈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지역 대학생들과의 토크콘서트에서 벌어진 민주노총의 항의방문에 대해 황 대표는 “오늘 모임을 방해한 그 분들의 모습은 반 민주적인 행태였다”며 “집회 시위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더구나 정당 집회에 대해선 피해를 주는 일 자체가 굉장히 심각한 민주주의 침해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그 분들도 우리 국민이지만 국민이 불법하면 의법조치 해야한다”며 “잘못한 행위에 대해선 의법조치를 하고 정당한 의견 제시는 전폭적으로 수용해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대전의 한 경로당에서 잠을 청한 뒤 이튿날인 15일 시당 주요당직자 간담회, 핵융합 연구소 방문, 퇴임 교장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