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노동위원회 조정 결과 파업 철회, 임단협은 계속 진행

15일 0시 총파업을 예고했던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버스노조)이 파업을 철회했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버스노조와 사측은 충남노동위원회에서 조정에 들어갔으며 버스노조는 3시간 여 만에 '파업 철회' 의사를 밝혔다.

박종익 충남세종지역버스노조위원장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타결은 아니다. 도민들을 생각해 우선 파업을 철회 한 것"이라며 "사측과 지자체에 시간을 좀 더 준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충남의 경우 15개 시.군으로 나눠져 있어 짧은 시간에 시군별 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취합하기 어렵고 도내 버스사업조합 이사장도 교체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버스노조가 제시한 월 47만 원 손실 임금 보전과 현행 60세에서 62세로 정년 연장, 근로일수 조정 등의 구체적 안은 합의를 보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당장 내일부터 도민들의 불편이 예상돼 노조가 한 발 크게 물러선 것"이라며 "2차 조정 기일도 15일 간으로 제시했다. 임단협 등은 계속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승조 충남지사는 "파업 철회에 대해 환영,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임금협상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업계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준공영제 실시, 비수익 노선 조정, 버스요금 조정 등 요역을 실시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며 "버스 업계도 경영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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