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버스노조 지부장 회의, 위원장에 권한 일임 
김희정 위원장 “절차대로 가겠지만, 찬반투표는 기정사실”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문제로 전국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5일 동맹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대전 시내버스도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하는 등 파업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전지역버스노조는 13일 소속 지부장 12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파업 찬반투표 돌입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김희정 노조위원장에게 결정 권한을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전국적인 상황을 살피고 절차를 밟아나갈 생각”이라며 “파업 찬반투표로 가는 것은 기정 사실”이라고 말했다. 찬반투표가 이뤄질 경우, 찬성 쪽 의견이 대세를 이룰 것이란 게 버스노조 안팎의 지배적 관측이다. 

찬반투표는 오는 20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 버스노조가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노동쟁의조정 만료일이 16일인 만큼, 오는 15일 전국 버스 동맹파업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대전시 담당부서인 버스정책과는 만약에 발생될 수 있는 시내버스 전면파업에 앞서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담당자는 “주 52시간 근로제와 맞물려 버스업계와 중앙정부 사이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자치단체가 대안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