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구청장 ‘풀뿌리 민주주의 기반 견고히 할 것’

대전 대덕구는 오는 14일 오후 3시 한남대학교 제2체육관에서 주민자치회 통합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는 다르게 지위 및 자율권이 강화된 주민자치 조직으로 올해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3개동(송촌동·중리동·덕암동)이 참여하고 있다.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관한 심의·의결 등 제한된 권한만을 행사했던 것과 달리 ‘주민자치회’는 권한이 강화된 주민자치 조직으로 실질적 주민자치 구현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12월 ‘대전광역시 대덕구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송촌·중리·덕암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했다.

시범동은 공개모집한 주민 대상으로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하여 교육 이수자 중 동별 50명의 위원을 선발했으며, 동별 워크숍을 통해 자율적으로 회장 및 임원을 선출하고 주민자치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번 통합출범식은 주민자치회 위원 등 180여 명이 참석해 본격적인 주민자치의 시작을 알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위원간의 소통과 공감대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구는 출범식 행사를 기존의 의식행사 틀에서 벗어나 재미와 더불어 주민자치회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올해 3개 시범동을 제외한 나머지 9개동도 단계적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힌 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주민자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을 견고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