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허태정 시장 직무수행 지지도 40.6% ‘16위’

대전 시민의 생활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반면, 허태정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만 7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40.6%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6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는 송철호 울산시장(32.1%)이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에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51.2%(5위), 이춘희 세종시장이 50.5%(6위)의 높은 직무수행 지지도를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했고, 양승조 충남지사는 44.6%로 13위에 머물렀다. 

특이한 대목은 대전시민의 주민생활 만족도가 시장 직무수행 지지도와 반대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만족도는 비교적 높지만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시민이 많다는 의미다. 

광역자치단체별 주민생활만족도 결과를 보면, 제주도민의 만족도가 61.6%로 가장 높았고 서울(61.3%), 전남(60.1%), 광주(58.6%), 경기(58.1%)에 이어 대전(54.9%) 시민의 생활만족도가 높았다. 대전은 이 분야에서 17대 광역단체 중 6위, 8대 특·광역시 중 3위를 차지했다.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는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45.0%로 5위를 차지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고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44.8%(6위)로 상위권에 속했다. 반면 김지철 충남교육감 41.9%(12위), 최교진 세종교육감 40.3%(14위) 등으로 두 교육감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달 24일부터 30일까지 광역자치단체별 1000명 총 1만 7000명의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유무선 RDD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9%이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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