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과 돌봄 가족 지친 심신 위로하는 시간 가져

공무원연금공단 대전지부상록봉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9일 대전보훈요양원에 입원해 있는 치매어르신들과 돌봄 가족 100여명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한 소공연을 열었다.

종이사랑봉사단 송희선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마술·하모니카·시낭송행복나눔봉사단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됐으며 대전지부상록봉사단 20여명이 행사 지원을 하는 등 합동봉사에 나서 한층 자리를 빛냈다.

첫 번째 순서로 마술봉사단이 항상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신기한 마술로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을 흥미로운 시간으로 안내했다. 두 번째 순서는 시낭송행복나눔봉사단이 ‘뼈저린 꿈에서만’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행복’ 시를 낭송하여 어르신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하는 등 한 가득 감동을 선사했다.

세 번째 순서로 하모니카 봉사단이 찔레꽃, 과수원길, 오빠생각, 파란마음 하얀마음, 고향의 봄 등을 잔잔한 하모니카와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로프마술을 선보이고 있는 마술봉사단 홍승오 단장.
로프마술을 선보이고 있는 마술봉사단 홍승오 단장.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시를 낭송하는 시낭송행복나눔봉사단 조유연 단원.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시를 낭송하는 시낭송행복나눔봉사단 조유연 단원.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과 돌봄 가족들은 함께 박수를 치고 노래도 따라 부르며 각종질환과 간병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크를 잡고 ‘고향의 봄’을 따라 부르던 박 할머니는 “옛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찔레꽃, 고향의 봄, 과수원길 등을 연주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하모니카봉사단.
찔레꽃, 고향의 봄, 과수원길 등을 연주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하모니카봉사단.

마술봉사단 홍승오 단장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과 또 간병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공연을 보고 즐기면서 잠시나마 안정과 위안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곳곳에서 사랑나눔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다짐하는 대전지부상록봉사단원들.
지역 곳곳에서 사랑나눔을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다짐하는 대전지부상록봉사단원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