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주 석장리 구석기추제가 7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가운데 폐막됐다.
6일 공주 석장리 구석기추제가 7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을 가운데 폐막됐다.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기간 다녀간 관람객이 7만여명으로 최종집계되면서 말이 많다.

이는 체감적으로 올해가 날씨고 좋고 관광객이 더 많은 것으로 느끼는데 수치에서는 오히려 지난해 15만명 방문 수치의 절반의 숫자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왜그럴까하고 혹자가 질문은 던지자 한 간부공무원은 "지난해 것이 잘못된 수치이고 올해 것이 정확한 수치"라고 정색을 했다.

시민들의 정서를 다르다. 지난해에도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똑 같이 구석기 축제를 치렀고 규모면에서도 거의 같았으며 오히려 올해가 더욱 확대되서 펼쳐졌다.

올해는 4일간 날씨도 좋았고 연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연히 지난해 방문객수를 넘어서야 당연했다.

하지만 공주시는 지난 6일 축제 종료 후 7만여명이 방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15만 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 축제가 부실화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스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차이는 올해와 지난해 방문객 수 집계 방식이 바뀌면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방문객 집계는 어림 수치를 이용했고 평일 하루 관람객 인원과 어린이날을 포함한 휴일 중 어린이날 방문객 숫자에 3배를 곱해서 산출된 결과라는 것이다.

공주시는 지난해 어린이날 당일 입장객은 4만 5000여 명이며 나머지 이틀은 집계치 않고 입장객 4만 5000여 명에 3배를 적용한 수치다.

결국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린 어린이날 입장객 숫자를 나머지 이틀에도 적용했고 여기에서만 13만 5000명이 방문한 결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집계 방식에는 허수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고 특히 상왕동 행사장과 주차장에서 부교를 건너 주 공연장으로 진입하는 방문객의 경우 중복해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의 4일 공주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다음 날인 어린이날 관람객이 급증했고 급증한 숫자를 나머지 이틀 행사에 적용하면서 허수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공주시가 발표한 15만 명 방문은 실제 측정치가 아닌 어림잡기 식 집계였다는 것이다.

이에 공주시는 지난해 백제문화제부터 정확한 방문객 산출을 위해 어림잡기 식 집계 방식을 버리고 집계 장소를 4곳으로 늘리고 일일이 산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또, 상왕동 행사장과 주차장에서 부교를 통해 진입하는 관람객의 중복 집계를 방지하기 위해 위치를 변경하고 조사 요원을 늘리는 등 객관성에 비중을 뒀다.

지난해 15만 명 방문객이란 숫자는 신뢰성에 의문이 가는 상황에서 단순히 올해 7만여명이 방문 결과만 놓고 행사의 질 하락으로 인한 관람객의 감소를 논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공주시 담당 공무원은 이전 축제에서는 확실히 방문객 집계 관련 허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앞으로 어림잡는 식의 관람객 집계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짚어보면 공주시 간부를 비롯한 일부 공무원들이 공공연하게 "지난해 결과는 뻥튀기고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얼굴에 침뱃기와 다름이 없다.

반면교사 삼아 더욱 분발해야한다. 지난해에 다소의 잘못이 있었다면 잘 고쳐서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해에도 같은 곳에서 묵묵히 일해온 일꾼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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