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정치학
공자의 정치학
  • 김충남
  • 승인 2019.05.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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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의 인생 그리고 처세 398]

2500여 년 전의 공자를 후세사람들은 仁의 사상을 설파한 사상가요.

3천여 제자를 배출시킨 교육자요. 仁의 정치를 펼치려 했던 정치가로서 평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가로서 공자의 정치철학은 무엇일까?

그래서 공자의 정치학이라 하였다.

공자는 덕치(德治)를 주창하였다.

군주가 덕으로서 세상을 다스린다는 덕치의 개념은 공자이전부터 있어온 중국의 전통적 정치사상이다.

중국역사에서 가장 난세라 할 수 있는 춘추시대를 살았던 공자는 덕치로서 난세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공자는 노나라에서 지금의 대법관에 해당하는 사구(司寇)등의 관료로서 잠시 정치에 참여하여 덕치를 실행해 보려했으나 이루지 못하였고 그 후 여러 나라로 주유열국(周遊列國)하면서 군주들에게 덕치를 주창하였으나 받아들어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공자의 덕치는 공염불로 끝나버렸고 결국 공자는 실패한 정치인이 되고 말았다.

오늘날의 덕치는 소통정치가 아니겠는가.

공자는 어느 날 태산에 올라 북극성을 바라보고 덕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북극성이 가만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데도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향해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군주가 덕치를 베풀면 군주가 크게 힘을 쓰지 않아도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군주를 향해 따르게 될 것이라.’하였다.

덕(德)은 得(얻을 득)과도 통하여“덕치를 베풀면 민심을 얻는다.”라고 풀이할 수 있다.

공자의 덕치개념은 오늘날 소통의 정치라 할 수 있겠다.

지도자가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소통정치가 바로 오늘날의 덕치라 하겠다.

오늘날 우리 정치가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은 불통정치로 인하여 국민과의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政(정)은 正(정)이다.

노나라의 실권자인 계강자가 공자께 나라를 다스리는 도리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는‘정치는 바르게 한다는 뜻(政者正也)이니 정사를 바르게 한다면 누가 감히 바름(正)을 따르지 않겠소?’라고 답하였다.

보통 정치란‘다스린다.’는 뜻으로 통용하고 있으나 공자는 바르게 한다(正)는 뜻으로 풀이했다.

다시 말해 군주가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하여 백성을 올바르도록 이끄는 것이 정치라는 것이다.

지도자가 국민을 올바르게 다스리려면 올바름의 명분즉 정명(正名)이 갖추어져야 한다. 즉 지도자의 올바른 정치관, 올바름에 의한 선택,

올바른 정치행위 등이 갖추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정명(正名)을 정치의 키워드로 삼음이라 하겠다.

그런데 오늘날의 우리 정치는 정명(正名)을 국민에게서 찾는 게 아니라 자기네들 정파이익에서 찾고 있음이 아니겠는가.

민신(民信)이야말로 정치의 으뜸 덕목이 아니겠는가.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여쭈니 공자께서는‘백성들에게 먹을 것을 충족하게 하는 것,(足食) 적의 침략으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는 것,(足兵) 그리고 백성들의 믿음을 얻는 것(民信)이다.

이 중에서 백성들에게 믿음을 얻지 못하면 나라는 설 수 없지’(無信不立)라 하였다.

그러니까 아무리 훌륭한 정책이나 정치도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뢰가 정치의 으뜸덕목이라 하겠다.

전 세계 수많은 나라 중 스위스가 정부신뢰도 77%로서 가장 높고 우리나라는 OECD 평균 46%에도 훨씬 못 미치는 28%이다.

OECD 보고서에 나타났듯이 잘사는 국가 일수록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고, 못사는 국가 일수록 낮음을 알 수 있다.

이는 2500여 년 전 공자가 주창한 민신(民信)이야 말로 정치의 으뜸 덕목임을 증명함이 아니겠는가.

修己(수기)이후 治人(치인)이어야 한다.

공자의 사상은 仁(인)이요.

그 실천덕목으로서 修己治人(수기치인)을 제시하였다.

자기를 갈고 닦은(修己) 다음 남을 다스려라(治人)하는 修己治人(수기치인)은 정치지도자로서 지녀야 할 필수덕목이라 하겠다.

많은 정치인들이 불신을 당하는 것은 修己(수기)가 되어 있지 않은 바탕위에서 治人(치인)하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치지도자로서의 청렴성과 완성된 인격을 갖추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修己(수기)의 바탕위에 治人(치인)을 해야 신뢰받는 정치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나라에 수기(修己)가 안 된 정치지도자들의 부도덕한 모습에 우리 국민은 얼마나 분개하고 있는가.

그렇다. 공자의 정치철학은

소통(疏通)이요.

정명(正名)이요.

민신(民信)이요.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 하겠다.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국악방송, 고전은 살아있다, 생방송 강의 (FM 90.5 Mhz)

(매주 금요일 13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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