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현행 15%에서 7%로 축소돼 기름값 부담이 커지게 됐다.

주유소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상승분도 단계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대전 지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08.74원으로 전일보다 24.29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1371.03원, 대전 평균 1382.25원이다. 전일 대비 각각 15.27원과 20.26원이 올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15%에서 7%로 줄였다.

농협대전유통주유소 관계자는 “오늘부터 오르는 건 정유사가 제조장에서 기름을 주유소로 반출할 때의 가격이다”라며 “대다수의 주유소는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판매한 뒤에 상승분을 반영할 것으로 아마도 오는 10일쯤 상승분을 반영할 것 같다"라고 했다.

대체로 이번 주까지는 기존에 유류세가 15% 덜 붙은 가격으로 들여온 휘발와 경유를 소비자한테 판다는 것이다.

사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조치는 유류세 인상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자가운전자 이모 씨는 “국제유가가 최근에 많이 올랐다고 하고,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 동안 유류세를 15% 낮추기로 한 기간이 종료돼 체감하는 기름값은 최근 몇 달 동안에 비해서 상당히 높게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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