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산서원에서 봉채떡 설기떡, 송편, 수수팥떡, 폐백떡 등 100여 종 전통 떡 전시

도산선원 입구
도산서원 입구
도산서원 잔디 전시회장

선명숙 대한명인 숯뱅이골 전통 떡 전시회가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전 서구 탄방동 도산서원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회는 희망찿기사회적협동조합 주관으로 장종태 서구청장을 비롯해 선명숙 우리떡연구실  문하생들과 전통떡을 사랑하는 시민 등 400여명이 찾아 관람했다. 특히 선 명인의 제자들은 스승의 떡 기술에 연신 감탄을 연발했다.

떡 전시는 도산서원 잔디광장에서 그동안 전통으로 내려오던 떡을 시대에 맞게 개발한 봉채떡을 비롯하여 설기떡, 수수팥떡, 쑥개떡, 절편, 사탕절편, 두텁떡, 송편과 축하 떡 떡 케이크. 폐백 떡 등 다양한 전통떡 100여종이 선보였다. 특히 떡 만드는 도구 떡살까지 전시되어 의미를 더했다.

송편
송편

특히 축하떡은 서양 케이크와 달리 바탕의 식재료는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면서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다. 꽃 케이크 위에 무궁화를 새겨놓은 한반도 모양은 통일을 염원한 떡으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송편 종류도 조상들이 빚었던 맛에 멋을 더해 20여 종이 제각각 한 폭의 수채화 같아 비주얼 면에서 아름다움을 더했다.

또 봉채떡은 결혼할 때 신부 집에서 준비하는 떡으로 찹쌀 3되에 붉은 팥 1되를 고물로 하여 시루에 2켜만 안치고 위 켜 중앙에 대추 7개와 밤을 둥글게 박아서 쪄내는 떡으로 쉽게 볼 수 없는 떡이다.

선명숙 떡 명인은 “봉채떡을 찹쌀로 하는 것은 부부의 금실이 찰떡처럼 화합하여 잘 살기를 기원하는 뜻이며 붉은 팥고물은 액을 면하게 되기를 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며 “또 대추와 밤은 자손 번창을 상징하고 떡을 두 켜만 안치는 것은 부부 한 쌍을 뜻한다. 찹쌀 3되와 대추 7개의 숫자는 길함을 나타낸다” 고 귀한 떡의 의미를 설명한다. 

폐백 떡
폐백 떡
떡살
떡살

특히 선 전통 떡 명인은 “수수팥떡은 돌 백일 때 해주는 떡으로 잡귀를 물리치기도 하지만 수수는 잡곡 중 가장 키가 가장 커서 우러러보기를 바란다는 뜻이 있고 또 열매를 많이 맺어서 자손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떡 전시회는 지역에서는 보기드문 전시회다. 선명숙 떡 명인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한 달 내내 재료구입부터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선명숙 전통떡 명인
선명숙 전통떡 명인
설기
설기

선명숙 떡 명인은 “우리 전통떡은 정을 나누는 문화인데 서양문화에 빼앗겨 버릴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우리 떡을 가지고 전통은 그대로 보존하되 새로운 떡을 개발해서 다음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또 우리 떡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선명숙 떡 명인(대한명인(제07149호,전통떡)은 경희대 한방재료가공학과 석사로 수덕사 대웅전 700주년기념 7m 연꽃 축하떡과 세계 꽃박람회 2m 꽃떡나무 제작과 허영만의 식객 25권 이바지 부문에 게재된 전통떡 전문가다. 특히 2014년 방한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만든 떡을 선물해 호평을 받았다. 현재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서 수제떡전문점 기품을 운영하고 있다.

<떡 전시회 사진>

봉래떡
봉채떡
임금님 생일상에 올려졌던 두텁떡
임금님 생일상에 올려졌던 두텁떡
송편
송편
통일을 염원하는 한반도 모양의 떡
통일을 염원하는 한반도 모양의 떡
사탕송편
송편
송편
떡케이크
떡케이크
떡케이크
떡케이크
설기떡
설기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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