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텃밭 활동 했던 50대 여성
충남도, 올해 참진드기 지수 가능 높아 주의 필요

(왼쪽부터)작은소피참진드기, 머리에 붙어 흡혈하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왼쪽부터)작은소피참진드기, 머리에 붙어 흡혈하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환자가 발생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H씨가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활동을 하다 지난 4월 28일 발열, 홍반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1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H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며 도의 환자 발생수는 2013년 2명, 2014년 4명, 2015년 5명, 2016년 9명, 2017년 30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현재, SFTS 매개 참진드기 감시 결과 참진드기 지수(T.I) 54.4로 전년 동기간(35.8) 대비 51.7% 높았으며, 충남이 178.3로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특히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감염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야외활동 2주 이내에 38~40℃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