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찍힌 20대 금은방 절도범. (제공=유성경찰서)

대전 금은방에 침입해 23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3시 21분께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에 있는 금은방 전면 강화유리를 미리 준비한 해머로 깨고 침입해 진열장을 파손한 후 그 안에 보관 중인 금목걸이 등 귀금속 23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 게임에 빠져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게임에만 몰두하던 중 생활비가 떨어지자 큰 돈을 한 번에 훔칠 수 있는 곳이 금은방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곳의 금은방을 답사한 뒤 그 중 방범셔터가 설치되지 않고 출입문 쪽에 순금이 진열된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결국 지난달 23일 전남 무안 한 PC방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결국 구속됐다.

훔친 반지를 녹여 덩어리로 만든 A씨는 녹인 금은 매입하지 않는다는 금은방 관계자의 말에 이를 하천에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잠수부를 동원해 금덩어리를 수색했으나 수중이 혼탁해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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