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엄중한 민심, 국회로 돌아가라”
정의당 "한국당 장외투쟁, 민생파탄 투어"

패스트트랙 통과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이 2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전국 순회 장외투쟁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국당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과 자신들조차 동의했던 법안의 패스트랙 처리를 놓고 몽니를 넘어 폭력과 불법으로 국회를 마비시켰던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엄중한 민심을 외면한 채 삭발과 선동으로 전국 순회를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 동의 국민이 168만명을 넘어섰다. 자유한국당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시당은 “상황이 이러한대도 정용기 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북한의 지령을 받은 세력이 기획했다’며 해묵은 색깔론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려 하고 있다”며 “엄중한 민심을 깨닫고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대전시당도 비슷한 취지의 논평을 냈다. 이들은 "공문서를 탈취하고, 국회 기물을 파손하고 동료의원을 감금하며 회의 진행을 막는 등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것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는 모양새”라며 “할 일은 안하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그야말로 민생파탄 투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또 “청원에 담긴 국민의 분노와 의지를 계속 외면하고 무시한다면, 주권자인 우리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을 진짜 해산시킬 방법을 기어이 찾아낼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한국당 소속 이장우(대전 동구), 김태흠(보령‧서천), 성일종(서산‧태안) 의원,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천안병 당협위원장)과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갑)이 삭발식을 진행한데 이어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서울역-대전역-동대구역-부산역을 찾아 전국 순회 장외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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