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외부자들 출연해 “보수 품격 잃은 진흙탕 수법” 맹공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이 지난 28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은 채널A 외부자들 영상 캡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이 지난 28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은 채널A 외부자들 영상 캡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아산을)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지난 28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한국당은 20대 국회에 들어 모두 17번 보이콧했다. 본인들(한국당)이 여당일 때도 4번이나 했다. 이 정도면 상습 파행범”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 들어와 토론을 제대로 한 적이 거의 없다. 토론이 많지 않다는 것은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한국당이) 장외집회를 정기적으로 하겠다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습적으로 (장외로)나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국민도 민주당에 ‘한국당을 빨리 들어오게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는 대중의 관심사와 분노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한국당은) 보수의 품격도 없고, 나가서 했던 막말은 금기어도 없는 정당이 됐다”고 일갈했다.

“패스트트랙, 나경원 대표까지 합의한 사안”

강 의원은 또 여야4당과 한국당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한국당도 동의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은)오래전에 시작된 논의다. 임시정부 100주년 중국 출장에서 5당 원내대표가 이야기 했고, 지난해 12월 나경원 대표까지 합의문을 쓴 사안”이라며 “왜 지금 와서 문제가 되는 건지, 무엇 때문에 한다고 했다가 안 된다고 하는 것인지”라고 쓴 소리했다.

“사보임 횟수는 지난 임시회 기간 동안 민주당 116회, 한국당 115회, 바른미래당 19회가 있었던 상황”이라며 “한국당이 의안과에 (안건이) 접수 안 되게 막고 있는데, 일련의 일들은 굉장히 정치적이고, ‘진흙탕 수법’”이라고 몰아붙였다.

강 의원은 “공수처 법안을 ‘누더기 법안’이라고 한다. 대통령도 친인척이 안 들어가는 것에 아쉽다고 했고, 국회의원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지금 상황에선 수정보완 하더라도 ‘배를 띄워야 한다’는 게 정부와 당 입장이다. 완벽한 배가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면 또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을 향해선 “상식적으로 이번에 바꾸려는 선거제는 군소정당에 유리하다. 민주당과 한국당 희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민주당도 다른 큰 명분이 있으니 불만이 있어도 ‘해야 한다’는 명분 때문에 억누르고 있다”며 전향적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 향후 대응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즉각 복귀해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로 집계됐다. 반면 ‘국회 복귀와 장외투쟁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24.4%, ‘현재 장외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0.9%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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