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경찰서,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장물업자는 입건

조남청 대전유성경찰서 강력계장이 29일 오전 대전유성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자전거 221대를 상습적으로 절취한 피의자 검거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8년 간 대전지역을 돌며 자전거 221대를 훔진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 2011년부터 8년 간 아파트·빌라 등 거치대에 보관중인 자전거 221대를 훔친 A씨(48)를 구속하고, 장물업자 B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11월부터 8년간 대전지역의 아파트·빌라, 지하철역 등 거치대에 보관중인 자전거 잠금장치를 파손하는 수법으로 총 221대의 자전거(1억 150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훔친 자전거를 충북 보은과 전북 전주 등에 옮겨 판매했으며, 중고 사이트에 실거래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시간은 1~3초 정도였으며, 많게는 일주일에 3대까지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CCTV 자료를 분석해 2011년부터 발생한 자전거 절도 사건의 동일범 소행임을 확인하고, 은신처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일정한 직업없이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자전거를 보관할 때는 반드시 잠금장치를 사용해야 하고 잠금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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