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분권정책협의회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합의
북대전악취해결촉구 주민대책위원회 "근본적 해결방안 아니지만 환영"

26일 오전 11시 동구청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 7회 대전분권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
26일 오전 11시 동구청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 7회 대전분권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

수년간 지속된 북대전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대덕구-유성구가 손을 잡고 ‘24시 종합악취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계속 민원을 제기했던 북대전악취해결촉구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근본적 해결 방안은 아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전 11시 동구청에서 개최된 제 7회 대전분권정책협의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5개 구청장은 대전산업단지와 금고동 일원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악취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시-대덕구-유성구가 ‘24시 종합악취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일 관평동과 구즉동 일대 주민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대전산업단지와 금고동 쓰레기매립장 일대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대전시에 건의하면 구 소관이라고 떠넘기고 유성구는 대덕구로, 대덕구는 유성구로 떠넘기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모습”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합동상황실 설치로 악취 발생지와 실제 악취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거주지 행정구역이 달라 발생하던 민원·행정처리 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던 문제가 부분적으로 해결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이경수 북대전악취해결촉구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디트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악취 발생은 낮밤을 가리지 않는데 그동안 주민들이 새벽에 악취가 발생해 민원을 넣으면 다음날 악취가 사라진 후에 민원 처리를 위해 오는 등 실시간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박이경수 위원장은 “이번 ‘24시 종합악취상황실’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아니지만 악취관련 민원이 실시간으로 해결돼 장기적으로 근본적 문제 해결로 연결될 수 있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북대전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대전시 미세먼지대응과를 비롯해 7개 부서·기관 10명으로 구성된 '악취저감을 위한 TF팀'을 운영 중으로 이달 22일 구본환 시의원(유성4, 민주)과 함께 북대전 주민들에게 악취저감 방안 등을 전달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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