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다녀온 20대 여성, 홍역 확진 판정

[기사보강 26일 오후 2시 30분] 대전 유성 소재 아동병원에서 번진 홍역 집단 감염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경로의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긴장을 끈을 늦출 수 없게 됐다. 

26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친구와 함께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26세 여성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후 지난 23일 감기증상으로 대전 유성소재 한 내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당일 저녁 홍역 증상인 발진이 나타나 24일 다시 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구보건소는 즉각 시료를 채취하고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정밀 검사한 결과, 이 여성은 25일 저녁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자택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의 관할지역인 서구보건소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베트남 여행 동행자, 가족, 직장 동료 등 접촉자는 39명이다. 병원에서 접촉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이 늦어지고 있어 접촉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묵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집단 발병사례와 다른 개별사례”라며 “홍역 2차 접종을 받지 않은 1983년부터 1996년생까지 사람들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유럽 등의 홍역 유행국가를 여행하기 전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홍역 확진 환자는 예방접종에 의한 백신주 현상으로 확인돼 대전 유성소재 아동병원을 거쳐 홍역에 감염된 누적 환자는 20명으로 1명 줄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