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4%, 충남 67%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셋값 하락으로 세종의 입주 2년 미만 새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세종의 입주 2년 미만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7년 48%에서 2019년 38%로 낮아졌다.
2017년 이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2018년 이후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도 내려갔다.
지역별로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곳은 전북(73%), 서울·제주(71%) 3개 지역뿐이다. 부산, 충남, 대구, 광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율이 낮아진 모습이다.
직방은 최근 전용 60㎡, 85㎡ 주택형의 공급물량이 늘어난 데다 대출 규제 강화로 잔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중형 아파트 소유자들이 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값에 전세계약을 체결한 결과로 풀이했다.
올해 대전 지역의 전세가율(54%)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충남은 2017년 71%였던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2019년 67%까지 떨어졌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이후 전세시장은 하향 안정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잔금마련 압박을 받는 새 아파트는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를 내놓는 경우도 많아 전세가율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일부지역에서 전세매물이 소화되고 하락폭이 둔화됐다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한 입주물량은 시장에 공급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어 전세가율 하락은 연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