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공무원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1066명 응답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85.8%,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72.6%

18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18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자신들의의 잦은 서울 출장으로 행정의 비효율이 매우 심각하고, 국회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인보다 상사가 출장을 가는 빈도가 더 높았고 상사의 공석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업무 지연을 59.9%가 꼽아 시사점을 던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8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를 펼쳤다.

조사내용은 출장 현황,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및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필요성, 행정정수도 기능 강화 및 효과 인식 수준 등이다.

세종시가 지난3월26일부터 4월5일까지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를 펼쳤다. 표는 출장횟수.
세종시가 지난3월26일부터 4월5일까지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관련 인식조사를 펼쳤다. 표는 출장횟수.

인식조사 결과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 출장 현황의 경우 응답에 참여한 공무원 본인의 출장은 월 평균 1~2회가 43.6%로 가장 많았고, 3~4회는 23%, 5회 이상은 17.3%에 달하였으며, 국회 및 서울청사 관련 업무로 출장을 가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본인보다 상사가 출장을 가는 빈도가 더 높았으며 상사의 공석에 따른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업무 지연을 59.9%가 꼽았다. 월 7회 이상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3~4회 22.5%, 5~6회 18.4%, 1~2회 16.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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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이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기관에 대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5.8%로 나타났다.  응답자 4명 중 3명은 상임위(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소관), 예결위, 지원기관까지 이전해야 한다(75.3%)고 답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중앙부처 및 대통령 소속 위원회와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0% 전후로 나왔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가 72.6%, 여가부 등 중앙부처와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세종시 이전 필요 81.4%,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의 추가이전 필요가 85.8%로 높았다.

행정수도 기능 강화 및 효과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찬성(89.7%)하였고, 4명 중 3명이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고 응답(74.5%)했다.

설문조사에서 나온 상사의 출장회수.
설문조사에서 나온 상사의 출장회수.

또한,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하면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에 도움(86.2%),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82.6%)이라는 응답이 80%를 넘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조사결과, 공무원들의 잦은 서울 출장으로 행정의 비효율이 매우 심각하고, 국회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사결과는 향후 행정수도 관련 정책방향 설정 및 홍보방안 마련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행정수도 완성 대책위원회 등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시작했다"며 "조속히 행정수도를 완성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식조사는  세종시 소재 21개 정부부처에 근무하는 중앙 공무원 1066명(5급 이하 974명, 4급 이상 92명)에게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조사였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였다.

이번설문조사에서 나온 출장관련 표.
이번설문조사에서 나온 출장관련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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