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재(가운데) 배재대 총장이 16일 대회의실에서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도중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배재대학교]

김선재 배재대학교 총장이 ‘장애주간’을 맞아 장애 학생과 소통행보에 나섰다. 

배재대는 김 총장이 16일 대회의실에서 ‘총장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장애 학생들의 캠퍼스 내 개선점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김 총장을 비롯해 강호정 학생인재개발처장, 이준원 학생인재개발처 부처장, 정지웅 복지신학과 교수와 장애 학생‧도우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배재대에는 총 22명의 장애 학생이 재학 중이다. 장애 학생들은 시설·출석 인정방법 개선 등 대학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의견을 김 총장에게 건의했다. 학과가 위치한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이동에 제약이 있다거나, 장애인용 화장실 개선, 비장애 학생들의 장애 감수성을 향상시킬 교육도 시행해달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한 김 총장은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시설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장애 인식 증진을 위해 다음 달 ‘장애 감수성 증진의 날’을 개최해 장애 학생들의 불편함을 비장애 학생들과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 학생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배재대 총학생회도 나설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다음 달 15~17일 개최되는 ‘연자골 대동제’에 장애 학생석을 마련해 공연 관람 등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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