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대전 지역 청약경쟁률이 평균 74.5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좋은 청약성적을 보였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을 분석한 결과,  대전 청약경쟁률이 평균 7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국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광주(48.6대 1), 대구(26대 1), 충남(25.5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제주, 부산, 경남, 전남, 충북은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다.

2019년 1분기 전국 청약경쟁률은 광역시를 제외하고 직전 분기 대비 낮아졌다.

수도권(경기, 인천)은 평균 7.1대 1의 경쟁률로 직전 분기(11.7대 1)보다 떨어졌고, 지방도 8.8대 1로 직전 분기(9.6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거래 비수기, 9·13 후속 대책인 실수요중심의 청약제도 변경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역시는 38.2대 1의 경쟁률로 직전 분기(25.3대 1)보다 높아졌다. 주요 주상복합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관심단지는 높은 경쟁률 보인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미달됐다. 

올해 1분기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인 대구 달서구 빌리브스카이로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대구역과 가깝고 주상복합인 우방아이유쉘도 12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 아이파크시티2단지는 대규모 단지로 859가구 모집에 7만 4264명이 몰려 8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 힐스테이트북위례가 77.3대 1, 서울 은평 백련산파크자이는 잔여세대 43가구 분양에 1578명이 접수해 3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상복합인 동대문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31.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수도권이나 지방광역시에서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지역 내에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나 도심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위치한 단지였다.

1분기 서울 1순위 해당지역 최저 청약가점(1순위 마감기준)은 44점으로 청약경쟁률과 마찬가지로 2018년 4분기(57점)보다 낮아졌다. 수도권(38점), 지방(46점)도 직전 분기(각각 45점, 52점) 대비 청약 커트라인이 내려갔다. 반면, 광역시는 54점으로 직전 분기(47점) 대비 올라갔다. 대전, 대구 등지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가점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전국에서 분양한 민영주택의 일반분양분은 총 2만 2630가구로 직전 분기(2만 4577가구)보다 줄었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은 비수기, 거래 관망, 달라진 청약제도 등으로 물량도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줄고 청약경쟁률도 낮아졌다. 9·13 후속 대책으로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변경되면서 입지여건이 뛰어나거나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과 단지 중심으로는 청약수요가 집중됐다.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수요이탈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미계약분을 청약통장 없이 신청가능한 사전(사후) 무순위 청약제도가 인터넷 신청으로 용이해지면서 자금 여력이 있는 유주택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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