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연맹(FAI), ‘드론축구 규정’ 및 국제 경기종목 채택

지난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항공연맹 총회에서 한국이 개발한 드론축구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대한드론축구협회 제공)

국제항공스포츠의 FIFA(국제축구연맹)로 통하는 국제항공연맹(FAI)이 드론축구를 국제 경기종목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5 전두 드론월드컵 개최에 청신호가 켜지고,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에서도 드론축구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최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항공연맹(FAI) 모형항공기위원회(CIAM) 국제회의에서 ‘드론축구 규정’이 채택되면서 향후 항공스포츠 국제대회에서 드론축구를 개최할 수 있는 시범경기 종목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에서 채택된 드론축구 규정은 그간 (사)대한드론축구협회에서 드론축구대회를 개최하면서 제정하고 보완한 규정이다.

드론축구가 국제항공연맹(FAI)의 항공스포츠 시범종목으로 공인을 받게 되면서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2025 전주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위한 추진동력을 장착하는 것은 물론, 드론축구 관련 국제경기가 대한드론축구협회에서 만든 규정대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주는 명실상부한 드론축구 종주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드론축구는 전국 120개 팀이 활동하는 등 점차 저변인구가 확대되고 있다. 2018년 코리아 드론축구페스티벌.

(사)대한드론축구협회은 이번 국제 경기종목 채택에 따라 향후 한국모형항공협회의 드론축구 활성화 MOU를 체결하고, 한국모형항공협회 내 ‘드론축구 분과’를 신설키로 했다. 드론축구 대회 관련 협의는 (사)대한드론축구협회가 맡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국제항공연맹(FAI)이 주최하는 ‘드론레이싱 마스터즈대회’가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드론축구도 공식 국제 시범경기로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향후 전국드론축구대회와 해외 선수단 초청경기, 국제 시범경기 개최 등을 통해 전국 조직망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국외 선수단과 지부를 확장 설립하는 등 드론축구 세계화를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드론축구는 전주시와 캠틱연구원이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발굴 공모사업’에 선정돼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국내 첫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그간 11차례의 전국드론축구대회 개최와 12회의 시연 및 체험 행사를 전개해왔다. 현재 전국 16개지부에서 169개 선수단이 창단됐으며,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사)대한드론축구협회가 설립됐다.

대한드론축구협회 대전지부가 속한 대전세종 지역에서는 전국 3위의 팀스펙터를 주축으로 3개팀 20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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