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까지 42개 부서 300여명 배꽃 인공수분 참여

구본영 천안시장과 시청 직원들이 지난해 4월 서북구 성환읍 한 농가를 방문해 배꽃 인공수분 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천안시가 배꽃 인공수분 작업 참여로 농가의 일손부족 걱정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섰다.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한 천안시 공무원들의 인공수분 작업은 2000년부터 시작돼 20년째 일손이 부족한 고령농가, 장애인 농가, 부녀자 농가를 중심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배꽃 개화시기가 일주일정도 빨라져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일손이 부족한 40농가를 선정해 91ha의 면적에 42개부서 300여명의 인력을 지원한다.
 

또 천안배원예농협은 인력지원창구를 운영하며 사전에 고등학교, 대학교, 기업체 등에서 1600여명의 자원봉사 신청을 받아 192농가의 인공수분 작업을 20일까지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909년 성환읍 송덕리에서 최초 재배된 천안배는 성환읍과 직산, 성거, 입장으로 확산되면서 충남 도내 생산량의 64%를 차지하며 나주, 울산에 이어 전국 3대 주산단지로 2018년 12월말 기준 835농가 964ha에서 2만2437톤이 생산되고 있다.

홍승주 농업정책과장은 “배꽃은 개화시기가 짧아 일시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시 직원과 시민들이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인공수분 작업에 참여해 어려운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일손돕기에 동참한 분들의 정성이 명품 천안배 명성을 꾸준히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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