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등급인 임시정부 주역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문제 제기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인 이동녕 선생의 서훈 승역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이동녕 선생의 서훈 등급을 올리는 데 충남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12일 밝혔다.

석오 이동녕 선생은 천안 목천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 국무총리와 주석을 역임하며 임시정부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 끝에 수립됐고, 이때 임시의정원 회의를 주도한 인물이 바로 이동녕 선생이다. 그래서 이동녕 선생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올해는 이동녕 선생의 탄생 150주년이기도 하다.

이렇듯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역이었음에도 이동녕 선생의 서훈은 대통령장(2등급)에 머무르고 있다. 그래서 이회영 선생(3등급)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서훈 등급이 승격돼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최근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1등급으로 격상됨에 따라 이동녕 선생의 서훈 승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맞이해 학교 내 일제 찌꺼기 청산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교육청은 이동녕 선생의 삶을 바친 애국충정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남도, 충남도민들과 함께 석오 이동녕 선생 서훈 승급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동녕 선생 서훈 승급 운동과 더불어 앞으로 선생의 가르침과 일생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고 자랑스러운 충남의 독립정신을 아로새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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