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동 거주 최정숙 씨, 100만원 기탁 잔잔한 감동

천안시 쌍용동에 거주하는 최정숙(69) 씨가 강원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겠다며 시청을 찾아 월급 전액 100만원을 기부하고 복지정책과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천안의 한 시민이 강원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고 싶다며 천안시청을 찾아 본인의 월급 전액인 100만원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천안시 쌍용동에 거주하는 최정숙(69)씨. 최씨는 본인도 아파트 청소를 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에 받은 월급을 성금으로 기부키로 하고 지난 10일 천안시청을 방문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최씨는 강원산불 이재민들의 사연을 방송을 통해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재민들이 힘을 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성금을 전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곽현신 복지정책과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주신 최정숙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는 강원산불 이재민들에게 최 씨의 따뜻한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 고 말했다.

기탁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해구호협회로 전달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 산불 피해 관련 성금 기부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랑의 계좌(농협 301-0237-3818-01 사회복지공동모금회충남)를 시청 복지정책과(521-3432)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