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표와 같은 특경가법상 사기 혐의 적용 예상
대전지법 제12형사부, 10일 오전 첫 공판준비기일 예고

검찰이 구속된 MBG 공동대표 5명을 포함해 10명 가량을 추가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임동표씨와 함께 병합돼 재판이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이 이번 주중으로 이미 구속된 MBG 공동대표 5명을 추가 기소한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9일 "추가로 구속된 MBG 공동대표 5명을 포함해 나머지 피의자들도 이번 주중으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라며 "이미 구속 기소된 임동표씨 등과 함께 병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대전지검 특수부는 MBG 회장 임동표씨 등 7명을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데 이어 임씨 등과 공범격인 공동대표 5명을 추가로 구속했었다.

검찰은 임씨가 공동대표들과 함께 지난 2014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네이버밴드와 언론보도 등을 이용, 해외 사업들이 조만간 성사돼 나스닥에 상장될 것처럼 허위 홍보하면서 MBG 주식을 판매해 피해자 2131명으로부터 주식대금 명목으로 1214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기소되는 피의자들은 이미 구속된 MBG 공동대표 5명 이외에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온 MBG 회사 관계자들로 대략 10명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씨 등의 사건이 배당된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이창경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이란 정식 재판에 앞서 향후 공판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미리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를 할 수 있도록 증거조사방법에 관해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들은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에서 낸 두번 공판기일 변경신청에 대해 한차례는 받아줬지만 나머지 한차례는 거부하고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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