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을 중심으로 낙찰가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대전의 3월 법원 경매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2019년 3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대전 법원경매시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모든 용도에서 진행건수가 크게 줄었다.

주거시설은 2월(68건)에 비해 39.7% 감소한 41건에 그쳤으며,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또한 진행건수가 각각 63.3%, 69.2% 감소했다. 응찰자 수 역시 모든 용도에서 전월 대비 감소해 전체적으로 3월의 대전 경매시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유성구 관평동의 창고가 감정가의 77%인 14억 5000만 원에 낙찰되면서 3월 최고 낙찰가 물건으로 기록됐다.  유천동의 한 숙박시설은 감정가가 30억 원이 넘었으나 수차례 유찰을 거듭한 끝에 12억 1900만 원에 낙찰되면서 2번째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구 변동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쟁률은 17대 1로 나타났다.

【충남 주요 이슈】
3월 충남지역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은 전월(40.2%) 대비 크게 하락한 15.4%를 기록, 경매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주거시설과 토지의 낙찰률은 전월보다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충남 지역 주거시설의 낙찰가율은 64%로 전월(70%) 대비 6%p 떨어졌다.

태안군 양잠리에 소재한 토지가 낙찰가 48억 5110만 원으로 3월 충남지역 낙찰가 1위에 올랐다. 2위는 서산시 영탑리에 소재한 임야로 30억 6007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3월 낙찰가 1~3위 물건 모두 낙찰가는 감정가의 절반 수준이다.

천안시 두정동의 한 아파트에 무려 30명이나 응찰해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2, 3위를 차지한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아파트와 당진시 채운동 아파트의 응찰자 수는 각각 2322명이다.

【세종 주요 이슈】
2월 23건을 기록했던 세종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3월 19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2월에 낙찰건수가 0을 기록함에 따라 4건이 고스란히 다시 경매가 진행된 가운데 2건이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토지는 10건 중 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0%로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낙찰가율은 97.8%로 50%선에 그친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종시 나성동에 소재한 오피스텔 상가 2개 물건이 각각 5억 6799만 원, 4억 5678만 원에 낙찰되면서 나란히 3월 세종시 최고 낙찰가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리에 위치한 다세대 생활주택 3개 호실로 모든 물건마다 7명이 입찰에 참여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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