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5~6일 대전충남에 강풍과 비소식이 있다.

식목일이자 절기상 봄농사를 시작하는 청명(淸明)인 5일, 날씨는 전국이 포근하겠지만 황사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나쁨’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건조한 가운데 강풍까지 불어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5일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이에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5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로 평년보다 1~4도 높겠으나, 낮에는 북서풍이 불면서 낮최고 기온은 13~23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6일 아침은 복사냉각에 의해 내륙에는 영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특히 내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7도로 매우 크겠다.

주요 대전충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홍성 6도, 청주 7도, 대전 6도, 전주 6도로 예보됐다.낮 최고기온은 홍성 16도, 청주 18도, 대전 19도, 전주 17도가 될 전망이다.

강풍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울을 포함한 중부서해안(충남북부내륙 포함), 경상동해안에는 오늘 낮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5일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서해안은 초속 20m, 동해안은 초속 26m, 강원산지는 초속 30m 이상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옥외간판이나 야외설치물 등의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5일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일 오후에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황사 발원하면서 이 황사가 오늘 오전부터 서해안과 중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 권역이 '나쁨'으로 예보됐다. 다만,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으로 악화될 수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주말 토요일인 6일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전국이 구름 많겠으나, 중부지방은 낮부터 차차 흐려져 낮부터 밤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6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충청 이남지역은 황사 재유입과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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