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청각장애인 '수화 해설' 예약도 가능
15일 개막식· 24일 '문화가 있는 날' 무료 전시

넥스트코드 2019 전시 포스터

대전시립미술관(이하 시립미술관)은 오는 15일 개관 21주년 기념일을 맞아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코드 2019'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넥스트코드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7인(김재연·노상희·박승만·박용화·이윤희·이재석·장재민)은 회화나 사진, 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로 작품을 꾸려 전시 관람객들에게 독특한 감상을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 1999년 '전환의 봄'으로 포문을 연 이 전시는 약 20년간 125명의 지역내 청년작가를 발굴한 프로젝트다. 지난 2008년부터는 현재의 '넥스트코드'로 전시명을 바꿔 매년 진행 중이다.

넥스트코드 2019는 오는 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유료전시로 개최되며, 개막식은 시립미술관 개관 21주년 기념일에 맞춰 1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개막식 당일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나 전시와 관련한 기타사항에 대해서는 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안내를 운영할 방침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 관장은 3일 디트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감미술이란 모든 사람과 공감을 이끌어 내야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의 미술감상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어 "이번 전시부터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해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립미술관 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가 마련돼 있으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해설이 부재했다. 이에 시립미술관은 미리 전화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청각장애인에 대해 전문 도슨트의 수화 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하 시립미술관이 공개한 넥스트코드 2019 전시 작품 설명

▲1부 산, 나무, 강
김재연, 장재민은 늘 그 자리에 존재하지만 미처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에 시선을 두며 새로운 의미를 끌어낸다. 끊임없는 풍경의 변화상에 대해 이들은 각자 사진으로, 회화로 남겨진 것들을 기록한다. 

▲2부 동물원과 군대 
박용화, 이재석은 각각 동물원·군대라는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공간적으로 규정되고 삶의 공간적 차원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지 그 상호작용성에 대해 탐구한다.

▲3부 디지털 판옵티콘
노상희는 현대 도시-사회 공간을 전유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가 특히 주목하는 주제는 외부 시스템의 통제로 인한 신체적 반응이다. 이는 개인에게 강제되는 비가시적인 사회적 요인에 대한 작가의 관심에서 비롯됐다.

▲4부 혼재
박승만, 이윤희는 각각 사진, 도예라는 매체를 이용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모호한 실재성을 선보인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현실과 비현실의 상징을 혼합함으로써 환영의 서사를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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