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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윤리학
말의 윤리학
  • 김충남
  • 승인 2019.04.0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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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의 인생 그리고 처세 393]

소리와 말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냥 입으로 나오는 것이 소리라면 머리와 가슴에서 걸러져 나오는 것이 말이라 하겠다.

물도 정수되어야 음료수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처럼 사람의 말도 머리와 가슴에서 필터링 되어야 말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필터링 되지 않고 나오는 말은 헛소리인 것이다.

그래서 삼사일언(三思一言) 즉 말을 할 때는 충분히 생각한 다음 말하라 했다.

지금시대는 무력이 아니라 말의 힘 즉 화력(話力)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다 그러므로 리더는 물론이고 성공자가 되기 위해서는 화력(話力)을 길러야 함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하겠다. 칼을 다루는 무사는 먼저 칼의 윤리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칼을 올바르게 사용하여서 칼로 인한 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화력(話力)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말의 윤리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말을 올바르게 사용하여서 말로 인한 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드리는 말씀의 주제를 말의 윤리학이라고 하겠다.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한다.

‘말은 삼가고 조심하라.’

예로부터 성현들은 언제나 말을 삼가고 조심하는 것을 수양의 으뜸덕목으로 삼으라 하였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살면서 짓는 삼업(三業) 즉 생각으로 짓는 의업(意業), 입으로 짓는 구업(口業), 행동으로 짓는 신업(身業)이 있는데 이 중 말로 짓는 구업이 제일 무거운 것이라 하여 언제나 말을 삼가고 조심하여서 구업을 짓지 않도록 가르치고 있다.

중국 당나라 말기에 재상을 지낸‘풍도’는‘입은 재앙이 들어오는 문이고 혀는 제 몸을 베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하였다.

그래서 말은 제2의 목숨인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목숨 다루듯이 삼가고 조심하여야 한다.

좋은 말의 기운을 받아라.

내가 한 말은 그냥 허공으로 흩어지지 않는다.

부메랑처럼 돌아서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 이것을 말의 부메랑 효과라 하겠다.

말의 부메랑효과는 왜 생기는 것일까? 말에는 말의 기(氣) 즉 파장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말, 긍정적인 말에서는 좋은 기, 긍정적인 기가 나와서 좋은 힘, 긍정적인 힘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언제나 좋은 말, 긍정적인 말로서 말의 좋은 기운, 긍정적인 기운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좋은 말, 긍정적인 말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실천방법을 소개하면,

1. 인디언 금언에는 어떤 말이든지 만 번 이상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했다.

따라서 기도를 할 때나 소원하는 바가 있으면 속으로 하지 말고 소리 내어 정성껏 꾸준히 하라.

2.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거울을 보고 외쳐라.

~나는 내가 참 좋다. ~나는 할 수 있다.

그러면 그날 하루 활력이 넘칠 것이다.

3. 좋은 글에서는 좋은 기가 나온다.

성경이나 불경, 경서, 명언의 좋은 글은 눈으로 읽지 말고 소리 내어 읽어서 좋은 글의 기운을 받도록 하라.

4. 절대하지 말아야 할 말습관이 있다.

판소리 추임새처럼 말끝마다 내뱉는 ~죽겠다 이다.

배불러서 죽겠다,

기뻐서 죽겠다,

좋아 죽겠다.

그러면 말처럼. 복이 달아나고 정말 죽게 될 일만 생기게 된다.

상처의 말, 험담, 악담을 하지마라.

상대에게 침을 뱉으려면 내입부터 먼저 더러워진다.

마찬가지로 내가 남에게 상처 주는 말, 악담을 하면 그 말의 기운이 상대에게 가기 전에 내게로 먼저 돌아온다.

남 잘되라고 기도하면 나부터 잘되고 남 망하라고 기도하면 나부터 망한다 하였다.

그러므로 자신을 위해서라도 절대 남에게 험담이나 악담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언제나‘감사합니다.’를 달고 살아라.

감사하며 살 일이 별로 없는 우리네 인생살이다.

그래도 매사를 감사한 마음으로서‘감사합니다.’를 달고 살면 감사할 일만 생긴다.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산 어느 말기암환자의 암세포가 기적처럼 사라졌다한다.

‘감사합니다.’라고 하면 표정이 밝아져서 대인관계를 아주 좋게 하는 묘약이 된다.

진실, 선의, 공감의 말인지를 먼저 물어본 다음 하라.

소크라테스는 말을 하기 전에 내가 할 말이

‘진실의 말인가?’

‘선의의 말인가?’

‘공감할 수 있는 말인가?’를 먼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본 다음 하라 하였다.

그래야 참된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리학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와 규범이다.

말의 윤리학은 말하는 사람의 도리와 규범이다.

둘 다 생명이 됨이요. 근원이 됨이다.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김충남 대전시민대학 인문학 강사.

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 대전 KBS 1TV 아침마당 "스타 강사 3인방"에 출연

☞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인문학교육연구소

- (토요반)

(매주 토요일 14시 ~ 17시) 논어 + 명심보감 + 주역

⚫ 국악방송, 고전은 살아있다, 생방송 강의 (FM 90.5 Mhz)

(매주 금요일 13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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