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 “트럼프와 한반도 평화의 길 찾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10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려는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10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려는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루려는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되었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서 대화의 동력을 빠른 시일 내 되살리기 위한 한미 간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며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까닭에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이 됐고, 정상들 간 신뢰와 의지가 이 여정을 지속시켜 왔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한미 양국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부에서는 한미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며 “남북미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국익과 한반도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60년 넘는 동맹의 역사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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