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마지막 편지'에 이어 두 번째 독립영웅 이야기 시리즈
천경필 예술감독... 총 4부작으로 '한밭에 핀 단재의 혼', '청산리 전쟁의 서막' 등 기획 예정

'그 날의 외침 1919'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30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그 날의 외침 1919' 공연을 개최해 13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대전방문의 해'를 홍보하고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시와 대전예당이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콘서트 오페라 오라토리오'라는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졌다. 이 장르는 대서사적 합창 중심의 오라토리오 형식에 종합 예술적 장르의 오페라 요소를 콘서트로 표출한 최초의 음악극 형식이다.

김구·윤봉길·유관순 등 독립운동가의 치열한 삶을 다룬 창작 '콘서트 오페라 오라토리오-그 날의 외침 1919' 는 인물들의 삶과 사건이 연대기를 초월해 재구성됐다. ▲유관순 열사의 독립만세 운동 ▲1932년 윤봉길 열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 도시락 폭탄투척 사건, 이를 앞두고 성사된 ▲윤봉길과 김구의 만남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됐다.

한편 이날 진행된 콘서트 오페라 오라토리오는 지난해 5월 공연한 '마지막 편지'의 후속작이다. '그 날의 외침 1919'를 지휘한 천경필 예술감독은 독립 영웅 이야기 시리즈를 총 4부작으로 구성했다. 세 번째는 오는 2020년 단재 신채호의 생애를 다룬 '한밭에 핀 단재의 혼'(가제), 네 번째는 2021년 청산리 전투 김좌진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청산리 전쟁의 서막'을 기획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1년 독립 영웅 시리즈 4부작이 완성되면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연 레퍼토리로 자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상설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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