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민투표로 민의 다시 물어야..."행정수도 세종에 금강이 흘러야 한다"

세종보 전경. 29일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논평을 통해 세종보 철거와 관련 '시민의 민의가 정확히 반영된 세종시의회 운영'을 촉구했.
세종보 전경. 29일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논평을 통해 세종보 철거와 관련 '시민의 민의가 정확히 반영된 세종시의회 운영'을 촉구했다.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29일 논평을 통해 세종보 철거와 관련 '시민의 민의가 정확히 반영된 세종시의회 운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송 위원장 직무대행은 "환경부와 세종시는 형식적인 주민설명회(지난19일 한솔동, 22일 대평동)를 가진후‘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이 전체 주민의 뜻을 반드시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얼렁뚱땅 세종보 철거의 길로 들어서려 하고 있다.이는 명백히 세종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직분을 망각한 채, 엉터리 설문조사와 자의적 수치 해석을 근거로 세종보 철거를 주장했다"고 피력했다.

송 직무대행은 그 근거로 몇가지를 지적했다. 송 대행은 "우선 물을 막는다고 썩는 것이 아니다. 1973년 완공되어 46년간 물을 가둔 소양댐이나 수천년(?)된 남미의 티티카카호수는 항상 1급수이다. 강에 오염된 물이 유입되어 수질이 나쁜 것이지, 유속이 느려져 오염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욱이 세종보는 높이 4m의 수중보로 물이 차면 넘쳐 흐르고, 퇴적물 또한 쉽게 배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보는 금강과 영산강 5개 보 가운데, 유일하게 소수력 발전 수익(131억원/40년)이 유지관리비(83억원/40년)보다 많다"며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만든 ‘도시형 보’인데, 환경부 제시문에는 어처구니없게도 ‘세종보의 경우, 철거하더라도 농업용수 이용에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시형 보에 맞는 비용편익(B/C) 분석을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마치 보 해체 여론이 높은 것처럼 왜곡하고 있더"며 "좀 더 정확하게 세종시민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싶다면‘주민투표법’(법률 14839호)에 따라 세종보 철거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면 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녀는  "문명이 시작된 곳에는 강이 있었고 오늘날 ‘문명의 강’에는 보가 있다(세느강 34개, 템즈강 45개, 라인강 86개, 허드슨강 35개)"며 "우리가 세종보를 지켜야하는 이유는 바로 세종시가 행정수도이기 때문이고 세종에는 실 개천이 아니라 물이 넘치는 금강이 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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