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의 내달 경기 전망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회복에 대한 동력(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지난 15∼22일 29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달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86.8로 평가됐다.

이는 전월(89.8) 대비 3.0포인트, 전년 동월(90.4)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SBHI는 지난 1월 79.6까지 하락한 뒤 2월(78.9)과 3월(89.8)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더욱이 전년 동월 대비 격차는 이달 전망에서 -3.6포인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더 확대됐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동자 및 부품판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부동산업’ 등 비제조업의 전망이 부진해 지난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게 중기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의 설명이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89.4,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5.5포인트 하락한 84.0으로 조사됐다. 건설업(75)은 10.7포인트, 서비스업(85)은 4.9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달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에 대한 응답에서는 ‘인건비 상승(63.1%)’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파악됐다. 이어 ‘내수부진(51.6%)’, ‘인력확보난(28.6%)’, ‘업체간 과당경쟁(25.4%)’, ‘원자재 가격상승(19.5%)’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월 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1.0%)보다 0.5%포인트 하락한 70.5%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