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영 의원 "LNG발전소 해당 지역구 의원에게 보고 않은 시... 의회 경시"
윤종명 의원 "'대전방문의해' 손님 맞을 준비도 안돼"
남진근 의원 "대전 청년 실업률 9.4%... 대전형 일자리 모델 발굴 필요"
구본환 의원 "소방공무원 취사 환경 개선... 의지만 있다면 바로 완료할 수 있다"

대전시의회 의원들 사이에서 집행부인 대전시가 의회를 '경시'한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27일 제242회 열린 임시회 첫 날 시정질문에서 시의원들은 시를 향한 날선 비판에 나섰다. 

특히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립 추진 과정 갈등과 대전방문의 해, 청년실업률 등 경제정책에 대한 난맥상 지적이 줄이었다.

오광영 대전시의원(유성구2·더불어민주당)은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유치 과정에 해당 지역구 시의원에게 보고 하지 않은 점은 심각한 의회 경시"라며 "20여 명만 모아놓고 속전속결로 주민설명회를 한 것은 형식적 행정의 관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사상 난맥을 가리키며 "조직 인사에서 특정 집단만을 위주로 임용하는 것은 결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라고 볼 수 없다"면서 투명한 인사 평가지표를 제시해 인재를 가려낼 것을 촉구했다.

윤종명 대전시의원(동구3·더불어민주당)은 "대전방문의 해가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알맹이'가 없다"며 "이대로라면 1000만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시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시에 이렇다 할 관광 상품이 있었는지, (관광 콘텐츠) 발굴과 개발은 했었는지, '손님 맞이'할 준비가 됐는지 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남진근 대전시의원(동구1·더불어민주당)은 "대전의 청년 실업률이 9.4%라는 것을 알고 있느냐"며 "이는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에 기인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바이오산업 분야의 '대전형 일자리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본환 대전시의원(유성구4·더불어민주당)은 "복지 사각지대인 중·장년층에 대한 지원이 전무하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담당 부서 신설"을 요구했다. 또한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공약을 언급하며 "구내식당 운영에 따른 취사 환경 개선 사업은 허 시장의 의지만 있다면 바로 완료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소통 부재 지적에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의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폭넓은 소통을 이어가 시민들의 의견이 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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