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원자력연구원 원장 선임 논의

카이스트는 28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한다.

KAIST와 과학기술연구회가 28일과 29일 정기 이사회를 각각 개최해 해당 기관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KAIST는 28일 26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한다. 지난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성철 총장을 검찰에 고발한 뒤 12월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총장 직무정지 안건을 상정했지만 해당 안건을 차기 이사회로 유보한 바 있다.

과학기술부의 직무정지 안건이 다음 이사회로 유보된 만큼 이번 정기 이사회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신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안은 상정되지 않았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신 총장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재직 시절이던 2012년 이후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장비사용과 현지 제자 지원 부당 의혹을 제기하고 지난해 11월 말 신 총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KAIST 이사회를 통해 직무정지 안건을 상정해 직무정지를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신 총장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반박과 국내외 언론이 전 정권 인사 찍어내기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직무정지 결정을 하지 않고 유보했다.

KAIST의 다음 정기이사회는 올 연말 예정되어 있어 신 총장은 올해까지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출연연 원장 선임 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도 29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이사회에서는 지난해 말 이후로 공석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 원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4월 6일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국원자력연구원

2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기이사회 원자력연구원, ETRI 원장 선임 안건 상정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29일 오전 9시 해당 출연연 원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 각 기관의 최종 후보 3인 발표 및 면접을 거친 후 투표를 통해 기관장을 선임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경우 박원석, 정용환, 지광용 책임연구원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경우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한영남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한헌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가 최종 후보다.

최근 정부의 개각으로 과학기술부장관이 공석이고, 언론을 통해 원장 후보들에 대해 여러 부적절성이 제기되며 재공모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원자력연구원의 경우 오는 4월 9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더 이상 기관장 공백이 어렵다는 이유로, ETRI의 경우 올해 진행중인 연구 프로젝트 등 3개월 이상 기관장 공석에 따른 업무 공백으로 기관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원장을 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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