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태국 청년 안창환의 정체는 무엇일까.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는 눈 돌릴 틈 없는 캐릭터 플레이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제 역할을 200% 해내는 배우들의 열연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주연들뿐 아니라 조연들까지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그 증거다.

그중에서도 태국 청년 쏭삭(안창환 분)은 단발머리 깡패 장룡(음문석 분)에게 설움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버텨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서툰 한국어로 장룡이 시키는 “간장공장 공장장” 발음을 이를 갈며 연습하고, 보기만 해도 해맑은 미소를 짓는 등. 안창환은 착하고 순박한 쏭삭 캐릭터를 자신의 얼굴에 완벽히 덧씌우며 ‘열혈사제’의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열혈사제' 21, 22회에서는 늘 당하기만 하던 쏭삭의 변화가 그려져 관심을 모았다. 쏭삭은 장룡의 테러 계획을 우연히 듣고, 김해일(김남길 분)에게 털어놓았다. 무섭지만 용기를 냈다는 쏭삭은 “화내는 사람 바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이제 화내는 사람 될 겁니다”라고 말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제 마냥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며 변화를 예고한 쏭삭. 과연 쏭삭의 분노 포텐은 언제, 어떻게 터지게 될까. 앞서 쏭삭은 장룡의 괴롭힘에 발끈, 순간적으로 매서운 눈빛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곧바로 원래의 순한 눈망울을 가진 쏭삭으로 돌아왔지만, 쏭삭의 반전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쏭삭의 캐릭터 소개 한 줄은 범상치 않은 캐릭터의 사연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쏭삭의 숨겨진 정체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쏭삭이 품은 비밀이 언제 어떤 순간에서 나오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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