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간담회 방문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 밝혀

김종민(가운데) 국회의원이 지난 24일 연결도로 개설 난항으로 어려움에 겪고 있는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를 방문해 주민의 호소를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가운데) 국회의원이 지난 24일 연결도로 개설 난항으로 어려움에 겪고 있는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를 방문해 주민의 호소를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이 연결도로 개설에 난항을 겪고 있는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를 방문해 “방우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방우리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수통-방우리 연결도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 방우리 주민 32가구 54명은 금산군민이면서도 면사무소와 군청을 직접 갈 수 있는 길이 없어 무주나 영동으로 돌아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살고 있다”며 “금산군으로 나갈 수 있는 도로를 이번 기회에 꼭 연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 의원은 “방우리의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 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양승조 도지사, 문정우 군수와 공조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연결도로 설계변경안이 금강유역환경청에 접수되는 시점에 금강유역환경청장을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을주민들이 자체회의를 통해 협의한 생태공원 지정 문제에 대해서도 “마을주민들이 합의해서 요청한 만큼 금산군과 충남도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학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안기전 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 김근수 군의회 운영위원장, 마을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

방우리는 금산군에 속하지만 군과 연결된 도로가 없어 '육지의 섬'으로 불리며 '충남의 대표적 오지'로 불리고 있다. 버스도 다니지 않아 지난 2010년부터 도로개설을 추진하다 2014년 충남도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이에 군은 지난 2014년 행정·주민·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방우리 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8월 금강유역환경청·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사전 협의를 통해 보완사항을 반영한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어 11월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지만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2월 21일 공문을 통해 "사업시행 시 수변구역 내 서식하는 다수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훼손과 수질 악화가 예상된다"며 금산군이 제출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에 부동의 했다.

한편 부리면 수통리에서 방우리를 잇는 연결도로 개설사업은 길이 2.7km의 도로를 확포장하고 2개소의 교량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금산군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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