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B구역 재개발 해제 주민대책위, 22일 오후 6시까지 유성구청서 농성 
정용래 유성구청장, “25일 구유지 재개발 동의서 철회할 것”

장대B구역 재개발 해제 주민대책위원회가 22일 유성구청 3층 구청장실 앞 복도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22일 오후 장대B구역 재개발 해제 주민대책위(이하 대책위)와의 면담에서 ‘구유지 동의서’ 철회 의사를 밝히고 법률적으로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부터 대책위는 정용래 유성구청장에게 '구유지 동의서' 철회를 요구하며 구청장실이 있는 3층에서 농성을 벌였다. 11시 45분께 정용래 구청장과 4층 대회의실에서 면담을 시작한 대책위는 "구유지 동의를 철회하라"며 재차 요구했고, 정 구청장은 "검토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답을 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책위가 “오후 6시까지 농성하겠다”며 대응했다. 오후 6시께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때까지 농성을 이어오던 대책위와 30분간 면담을 갖고 “주말이 끝나고 오는 25일 재개발 추진위원회 측에 보낸 '유성구 소유 토지 재개발 동의서'를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충규 대책위 총무는 “유성구청이 철회했다가 다시 동의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며 이를 염려해 “구청장에게 중립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장대B구역 재개발 해제 주민대책위원회가 22일 유성구청 3층 구청장실 앞 복도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그동안 ▲유성5일장·유성시장 보존 ▲전면철거방식 재개발 백지화 ▲장대B구역 주택개발 정비 구역 해제 등을 주장하고,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 백지화를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유성시장 일대를 재정비하는 장대 B구역 재개발 사업은 유성구 장대동 1405번지 일원 9만 7213㎡에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로 아파트 3072세대와 오피스텔 216실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장대 B구역 토지소유주 및 면적 현황에 따르면 구유지는 약 11%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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