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의회 신상발언 "공무원이 시민대표 시의원, 개무시"

대전시 시내버스 노선정책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는 김찬술 대전시의원(대덕2, 민주).
대전시 시내버스 노선정책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는 김찬술 대전시의원(대덕2, 민주).

김찬술 대전시의원(대덕2, 민주)이 대전 시내버스 노선조정과 관련해 대전시 공무원들의 업무처리를 강하게 질책했다. 

김찬술 의원은 22일 열린 대전시의회 24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신청 “버스 한 대도 다니지 않는 비래동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9개월에 걸쳐 다섯 차례 협의 끝에 약속을 받았지만, 고작 4시간에 1대 다니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대전시 행정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비래동에서 판암역까지 운행하는 66번 버스노선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7월부터 9개월간 지역주민·대전시 교통건설국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5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기존 61번 노선 증설 및 66번 버스 신설을 약속받았으나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신설노선 버스의 배차간격이 4시간이라는 것.

이에 김 의원은 “비래동 주민자치위원장에게 '4시간 간격'의 배차시간을 전해 듣고 '하루에 3대 운영하는 버스가 버스냐'고 건설교통국에 강력하게 항의했다”며 “버스정책과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정상화를 약속해 일단락됐는데 이후 '갑질한다', '돈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마땅한 소리를 한 시의원에게 갑질한다는 것은 시의원을 뽑은 150만 대전 시민이 갑질을 한다는 뜻이냐”며 “시의원을 '개무시'하는 대전시 공무원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일을 공무원을 개혁하는 계기로 삼고 현명하게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