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대전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공동 캠페인]

한밭여중이 도입 시행 중인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적잖은 효과를 보고 있다. 사진은 탐험활동의 일환으로 월평공원에 대한 생태탐사 당시 모습.

한밭여중에서 진행 중인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가 참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한밭여중은 지난해 9월부터 1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를 시행 중이다.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는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모태로 2010년부터 우리 교육현실에 맞게 연구된 것으로 2011년부터 단계별 시범운영을 거쳐 확정됐다.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의 궁극적인 취지는 학생 스스로 △다양한 활동 △스스로하는 활동 △재능의 발견 및 개발의 기회 △단계적 활동 △경쟁이 없는 활동 △성취 지향적 활동 △좋은 친구가 되기위한 활동 △즐길 수 있는 활동 등 8가지 철학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만9세~13세)까지 능력 및 소질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기개발활동 △신체단련활동 △봉사활동 △탐험활동 등 4가지 활동영역에서 자기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가며 숨겨진 끼를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타인과 조화로운 삶의 기술을 습득하는 경험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구성돼 있다.

포상은 금장과 은장, 동장으로 나뉜다. 금장은 4가지 활동영역에서 총 24주 동안 87시간의 도전활동을 완수하고 성취활동도 24주에 걸쳐 24시간을 완료해야 한다. 총 48주 111시간을 완수해야만 평가를 통해 금장을 받을 수 있다.

은장은 도전활동 16주 58시간과 성취활동 16주 58시간 등 최소 32주 74시간을 채워야하며, 동장은 도전활동 8주 29시간과 성취활동 8주 8시간 등 총 16주 37시간을 완수해야만 포상받을 수 있다. 

각각의 활동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본인 스스로 선택해 결정한다. 가령 신체단련활동의 경우 습관적인 운동과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한 체력향상과 바른 생활방식 형성이라는 활동목적에 맞도록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종목을 선택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운동하면 된다. 같은 방법으로 봉사활동과 자기개발활동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마련해 자기 주도적으로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탐험활동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도전정신 및 자연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 진행하다보니 학교에서 단체로 진행 중이다.

한밭여중은 지난 2017년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사업설명회를 가졌고, 2018년에는 실제 사업에 참여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차례 설명회를 가졌다. 그 결과 총 10명이 도전장을 내고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업 시행 후 6개월여가 지나고 있는 현재 정상적인 활동이 진행 중이다.

자기도전포상제는 스스로 과제를 설정한 뒤 이행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고취시키는 등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미 이 사업을 관리 담당할 포상담당관도 지정해 아이들이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려움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등을 꼼꼼이 점검하며 조력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 무엇보다 참여학생들이 활동할 때마다 반드시 써야하는 활동일지를 누락하지 않도록 세심한 보살핌과 함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밭여중은 아직 모든 활동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직접 자기주도적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 일정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월평공원 및 갑천의 생태 탐사 등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스스로 성취목표와 도전과제를 설정하면서 본인 스스로 정답을 찾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관리 능력 형성 △자기성장 △자신감 및 자존감 △적극성 △또래관계 향상 △봉사 및 도전의식 고취 등의 효과가 자연스레 따라와 학교 생활에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전이되고 있다.

각각의 포상단계에 맞도록 활동이 마무리되면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심사를 요청하게 된다. 계획된 도전활동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행했고 성취활동이 한창 진행 중인 한밭여중은 참여학생 한명의 낙오도 없도록 체계적으로 활동을 무리해 오는 8월께 심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참여학생 전원 '동장' 수상이 목표다.

이처럼 한밭여중이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를 도입하게 된 것은 지역사회전문가인 함정희 교육복지사가 학교 도움을 받아 의지를 갖고 추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함 복지사는 2015년 한밭여중에 교육복지사로 임용된 뒤 줄곧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궁리했고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가 그 결실이다. 다만 함 복지사는 올해 정년퇴직이 예정돼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함 복지사는 "청소년포상제를 운영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교사와 학부모 조차도 청소년활동에 무지함을 깨달았다"며 "교사들의 직원연수와 학생들에게 사업설명회를 수차례 하면서도 '이것만 해준다면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삶이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이들 스스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디트뉴스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함께하는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캠페인 입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